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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전주대, 노후도시 재생사업 '한·일' 학술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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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문수빈 기자] [日토요대, 도쿄 도심 공동화 해결을 위해 전주 한옥마을·남부시장 찾아]

전주대학교 건축학과는 지난 7~17일 약 2주 동안 토요대학교(일본 도쿄 소재) 국제지역학과와 함께 전주시 일대에서 노후도시 재생사업을 위한 한-일 학술교류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도시재생은 급격한 도시 발달로 발생하는 도심 공동화 현상을 방지하고 침체된 도시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사업이다.

지난해부터 전주대와 일본 토요대는 한국과 일본의 도시재생 성공 지역을 답사하고 학술교류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전주대 건축학과는 일본 토요대학교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도쿄 쿄지마 지역에 방문했다.

이번에는 토요대가 전주대를 방문해 전주시 일대를 견학했다. 전주는 도시재생이 가장 활발한 지역 중 하나로 구시가지인 한옥마을과 남부시장을 거점으로 청년창업과 관광산업이 확대되고 있는 곳이다.

전주대와 토요대 교수와 학생들은 한옥마을과 남부시장에서 상인들과 의사소통하며 지역사회 공동체 형성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건물의 형태와 업종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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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일본 학생들은 남부시장과 청년몰에 관심을 가졌다. 일본 전통시장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식음료 상품 위주로 구성해 현지인은 찾지 않는다. 하지만 남부시장은 식음료 외 가구, 의류, 생필품 등 다양한 물품이 구성돼 관광객과 현지인이 모두 찾는다는 이유였다. 또 한옥마을 내 잘 구축된 관광 인프라를 우수 사례로 꼽았다.

다이수케 마츠모토 학생(토요대 2학년)은 "일본은 간판만으로 상점을 찾아가야 하지만, 한옥마을은 곳곳에 이정표와 함께 도로명 주소가 표시돼 쉽게 여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전주대와 토요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학술 교류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도시재생 우수 사례를 연구하고, 이번 한-일 학술교류로 얻은 결과물은 보완 발전해 각 지역사회에 적용할 예정이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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