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스톡옵션 제외한 보수 상위그룹 10명 중 8명이 오너 일가

CBS노컷뉴스 최승진 기자

올 상반기 퇴직금과 스톡옵션을 뺀 보수 수령액 상위 10명 중 8명은 오너나 오너 일가의 일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재벌닷컴이 반기보고서에 공시된 2천491개사(상장사 1천932개, 비상장사 559개)의 개인 보수 현황을 집계한 결과 올 상반기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임직원(퇴직소득자 포함)은 580명이었다.

이 중 임원은 547명이고 부장급 이하 직원은 33명이었다. 또 임원 중에는 등기임원이 302명이고 미등기임원은 245명이었다.

재벌닷컴은 퇴직금과 스톡옵션을 제외하고 일반적인 급여와 상여, 기타근로소득만으로 5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은 임직원은 총 484명인 것으로 파악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그룹 계열사 4곳에서 58억2천700만원을 받아 스톡옵션과 퇴직금을 뺀 보수 수령액 상위자 명단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56억200만원을 받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이었고 카카오 최고전략책임자와 카카오M 대표를 겸하다 올해 초 넷마블로 옮긴 박성훈 대표가 모두 55억5천400만원을 받아 3위를 차지했다.

이어 허창수 GS그룹 회장(52억7천400만원)과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51억7천100만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49억6천300만원), 최태원 SK그룹 회장(40억원) 등의 순이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35억7천600만원),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32억5천만원), 구본준 LG 부회장(30억2천200만원) 등도 30억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명 가운데 박성훈 넷마블 대표와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을 빼고는 모두 오너이거나 오너 일가에 속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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