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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폼페이오 美 국무부장관 "아난 전 UN 사무총장, 전세계 평화에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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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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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18일 서거한 코피 아난 전 UN 사무총장에 대해 존경과 애도의 뜻을 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아난 전 총장은 유엔에서 일하는 동안 평화와 인간 존엄을 옹호했고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세계 지도자들의 중립적 모임인 '디 엘더스(The Elders)'의 의장으로서 전 세계에 평화의 대의를 증진하고 인권을 신장하는데 헌신했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앞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유엔 주재 미국대표부 트윗을 통해 애도의 글을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난 전 총장의 별세에 대해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80세 일기로 서거한 아난 전 총장은 1938년 가나 쿠마시에서 출생했으며 UN에서 근무해오다 1997년 제7대 사무총장에 올라 2006년까지 재임했다. 역대 유엔 사무총장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사무총장으로 세계평화에 기여한 업적으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으며 세계평화, 개발과 빈곤퇴치, 인권 증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한편 아난 전 총장은 UN사무 총장 재임 시절 국제사회 질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과 심각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미국과 영국이 2003년 이라크를 침공하자 이를 불법으로 규탄해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이끌던 미국 공화당 정권과 충돌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아난 전 총장이 반전단체들로부터 환영받았지만, 당시 유엔 대사이던 존 볼턴 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등 미국의 보수주의자들로부터는 날카로운 비판을 받았다"고 전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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