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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스마트폰·PC가 하나로, 접고 펴는 폴더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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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을 접으면 스마트폰, 펼치면 태블릿 PC로 사용할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상용화가 기대된다.

19일 특허청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장치에 관한 특허 출원 중 디스플레이 패널을 접고 펼 수 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출원이 최근 6년간 276건에 달했다. 한번 접으면 크기가 2분의 1로, 두 번 접으면 3분의 1로 줄어 스마트폰 탑재시 휴대성 향상이 가능하고 스마트폰·PC를 따로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

최근 3년간(2015~2017년) 출원 건수가 219건으로 직전 3년(2012~2014년)의 66건에 비해 3.2배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기술은 스마트폰 하드웨어 발전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새로운 돌파구로 부각되면서 기업들의 기술 선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출원인은 엘지디스플레이가 94건으로 가장 많고 삼성디스플레이(80건), 삼성전자(23건), 엘지전자(17건) 등의 순으로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와 스마트폰 업체들이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기술별로는 디스플레이를 접고 펴는 기술을 중심으로 내구성 관련 기술, 폴딩 상태에 따라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구현하는 기술 등 폴더블 스마트폰에 특화된 새로운 기술들이 출원됐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현재 레노버 등 몇몇 기업에서 시제품을 선보였지만 디스플레이 부분의 내구성 문제 등으로 양산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 내년 초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X’를 공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이 달라진 디자인과 혁신기술로 시장 활성화와 일자리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반복적인 폴딩에도 흔적이 남지 않도록 내구성을 유지하는 기술이 상용화의 관건인 만큼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권을 획득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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