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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편의점 맥주 매출, 수입 비중 갈수록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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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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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수입맥주의 매출 비중이 갈수록 국산 맥주와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2016년 국산 55.7%, 수입산 44.3%이던 맥주 비율은 2017년 각각 47.2%와 52.8%로 수입산이 국산맥주를 추월한 상태다. 올해는 격차가 더 나고 있다. 상반기 수입맥주의 매출비중이 56.3%으로 국산 43.7%보다 12.6%포인트 더 많다.

세븐일레븐 측은 “가성비 높은 ‘4캔 1만원’ 행사와 다양하고 차별화된 맛으로 수입맥주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면서 “수입맥주 매출 비중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며 올해 상반기 56.3%를 차지하는 등 주력 주류에 올라섰다”고 분석했다.

국내 주류 시장에서도 수입맥주 비중은 10%를 넘어선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회사 유로모니터의 지난 6월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 라거맥주 시장에서 수입 맥주는 10.6%의 점유율을 보였다. 한국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맥주는 맑은 맛의 라거로 맥주시장의 96%를 차지한다.

이처럼 시장 점유율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국내 맥주업체들은 주세법 구조가 달라 수입맥주에 비해 국산 맥주들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맥주 도수에 따라 주세를 매기면 이같은 역차별이 해소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지만 법 개정에는 반영되지 않고 있다.

<최민영 기자 m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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