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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문 대통령 “오직 평화를 추구하는 것이 코피 아난을 추억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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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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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의 별세 소식에 “오직 평화를 추구하는 것이 코피 아난을 추억하는 방법일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세계인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빌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슬픈 마음을 함께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 7대 유엔 사무총장을 지낸 가나 출신의 코피 아난은 지난 18일 스위스 베른의 한 병원에서 향년 80세로 숨을 거뒀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평화를 위해 고단한 길을 걸었던 친구를 잃었다. 분쟁이 있는 곳에 코피 아난이 있었고 그가 있는 곳에서 대화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기억한다”며 “우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그의 응원도 특별히 가슴에 새겨넣을 것”이라고 했다. 또 “뵙지 못하고 이별하게 된 것이 너무 아쉽다”며 “아프리카의 푸른 초원과 뜨거운 열정 곁에서 깊이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아난 전 총장은 1997년 아프리카 국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사무총장이 되어 유엔 개혁과 에이즈 퇴치, 빈곤 퇴치, 내전 중재 등에 힘썼고, 2001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퇴임 후에도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등과 함께 국제 원로들의 모임인 디엘더스(The Elders)를 만들어 국제 문제에 목소리를 냈다.

문 대통령과 만난 적은 없고 한반도 문제와도 큰 인연이 없지만 지난 1998년 제4회 서울평화상을 받기 위해 방한했을 당시 김대중 정부의 대북정책인 ‘햇볕정책’을 공개 지지한 바 있다.

<손제민 기자 jeje1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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