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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장수군 "철저한 대비로 사과 일소 피해 최소"…5%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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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피해 교훈삼아 '잎따기' 시기 늦춰

잎따기 일찍 시작한 무주군은 10% 이상 피해

뉴스1

장수군 농업기술센터가 재배하고 있는 장수사과./뉴스1©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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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뉴스1) 김동규 기자 = 폭염으로 전국에서 농작물 일소(햇빛데임)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장수군에서 재배되는 사과는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일소 피해를 교훈삼아 폭염에 대비한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장수군 관계자는 “매년 2~3% 정도의 일소피해가 발생하는데 올해는 4~5%정도 피해가 발생한 수준이다”며 “타지역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다”고 19일 밝혔다.

이웃한 무주군의 사과 일소 피해가 10% 이상인 것과 비교된다.

사과는 장수군의 특산물로 904농가에서 1085ha를 재배하고 있다. 지난해 폭염으로 7%정도가 일소 피해를 입었다.

올해도 폭염이 예상되면서 장수군은 사전에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일소 예방제를 지원했다.

특히 농가들이 8월초에 시작하던 잎따기를 2주 정도 늦췄다. 잎을 일찍 따면 사과가 빨리 익어 출하를 앞당길 수 있으나 폭염이 지속되면 일소 피해를 쉽게 입는다.

장수군 관계자는 “지난해 피해를 입은 농가들이 잎따기 시기를 늦춰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며 “백두대간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도 일소 피해를 막는 역할을 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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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의 한 농가가 일소피해를 입은 사과를 따고 있다.(안호영 국회의원 페이스북)/뉴스1©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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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웃한 무주군은 10% 넘는 사과가 일소 피해를 입고 있다. 현재까지 총 재배면적 800ha 가운데 11.04ha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접수됐다. 무주군은 피해면적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주군도 장수군처럼 예방제를 지원했으나 농가들이 잎따기를 일찍 시작하면서 피해를 키웠다.

무주군 관계자는 “추석전에 출하를 시키기 위해 잎을 과다하게 딴 농가들이 있다”며 “무주지역이 장수보다 한달 정도 앞서 잎따기를 하는데 이로인해 피해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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