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 의류 인기 몰이
베트남 사람들은 뜨거운 태양 아래서 모터사이클을 주요 운송 수단으로 활용한다. 이 때문에 최근 자외선 차단 의류가 베트남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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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베트남 산업·상품 동향에 따르면 20·30대를 중심으로 자외선(UV) 차단과 냉각 기능이 있는 의류를 구매하는 소비 추세가 확산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 기상청에서 발표한 자외선 지수는 12(고위험)까지 올라가 위험 수준에 다다랐다. 베트남 기상청은 피부암 환자가 매년 15%씩 증가하고 있다며 피부암 발병의 90%가 자외선 때문이라고 경고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과거에는 자외선 차단을 위해 선크림 정도만 발랐으나 주요 교통수단이 모터사이클인 운전자와 젊은 여성 사이에서 자외선 차단 의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베트남의 젊은 여성은 하얀 피부에 대한 선망이 있다. 뷰티 블로거를 중심으로 ‘하얀 피부 만들기’가 시선을 끌며 자외선 차단 제품에 대한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 KOTRA 하노이무역관에서 베트남 소비자를 대상으로 자외선 차단 방법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55%)이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 의류를 입는다고 답했다.
한국에선 자외선 차단을 위해 마스크를 자주 쓴다. 아직 베트남에선 마스크를 잘 쓰지 않아 시장 진출 여력이 남아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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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에서 비공식 통로로 유니클로를 팔고 있는 응웬은 “모터사이클을 주로 타는 베트남 소비자는 몇 퍼센트의 자외선이 차단되는지 기능성 의류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패션에 관심 있는 젊은 여성 역시 베트남 전통의 꽃무늬 스타일을 기피하고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단순한 색상의 유니클로 의류를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의류 이외에도 자외선 차단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자외선 차단 마스크와 토시의 경우 베트남에서도 시장 진출을 노려볼 만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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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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