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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내일부터 '32인치 장애인용TV' 1.5만대 무상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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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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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20일부터 저소득 ·청각장애인이 장애인방송(자막방송, 화면해설방송)을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시·청각장애인용 TV를 무상 공급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와 협력해 지난달까지 장애인용 TV 보급 신청서를 접수해, 소득, 장애등급 등에 따라 적격자로 선정된 기초생활수급 시·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우선 보급을 시작한다. 올해 총 보급대수는 1만5000대다. 지난해 보다 3000대 늘었다.

올해 LG전자가 TV 보급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TV의 크기도 80cm(32형)로 커졌다. LG전자는 청각장애인의 자막방송 시청 편의를 위해 방송자막과 폐쇄자막 분리 기능을 추가했다. 저시력 시각장애인을 위해 방송화면 부분 확대 기능 등도 넣었다.

지난 2년간은 삼성전자가 28인치 크기 장애인용TV를 공급해왔다. 하지만 2016년 공급한 방송수신기 1만2247대 중 916대(7.47%)가 화면·전원 불량으로 부품교체가 이뤄진 점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지적당했다. 또 이번 사업자 선정에 있어 LG전자가 화면의 크기와 성능을 높이면서 경쟁 우위에 서게 됐다.

방통위는 하반기 간 시·청각장애인용 TV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기능을 더욱 개선할 계획이다. 시·청각장애인용 TV 보급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시청자미디어재단 대표번호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tv.kcmf.or.kr)를 참고하면 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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