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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윤석헌 금감원장, 이달 말 고강도 내부혁신방안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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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윤석헌<사진> 금융감독원장이 이달 말 고강도 내부혁신방안을 발표한다. 조직 및 인사제도 개편 등 대대적인 쇄신안이 담길 전망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19일 "이달 말까지 금감원 내부혁신방안을 마무리하기 위해 최종적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며 "조직과 인사 등에 걸친 고강도 조치를 담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원장은 지난 5월 취임후 ‘경영혁신태스크포스(TF)’를 통해 조직쇄신을 추진해왔다. 앞서 최흥식, 김기식 전 금감원장 2명이 연이어 불명예 조기퇴진한 만큼 흐트러진 조직 기강을 되잡고 금융감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내부혁신방안에는 △조직개편 등 생산성 제고 방안 △전문성 중심의 인사제도 개편 방안 △협업 등 조직문화 활성화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금감원은 금융의 복합화·디지털화 등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보통신(IT) 및 분쟁조정 등 감독수요가 높은 부문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금감원은 분쟁조정 및 IT에 대한 인력을 보강하고 중장기적으로 기능이 중복되는 부서는 폐지할 예정이다.

전문성 중심의 인사 및 조직 개편을 통해 예산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직‧인력‧예산 등 금감원 경영정보를 공공기관에 준하는 수준으로 확대 공개해 경영 투명성도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금감원은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부서 간 협업 미비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채용절차의 객관성‧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3분기 중 실시될 신입직원 공채부터 블라인드 채용 적용은 물론, 평가기준과 가점요소 등 확대된 채용정보를 처음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부혁신방안을 통해 금감원이 국민과 시장으로부터 신뢰받는 감독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문관 기자(moooonkw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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