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바 교량 붕괴 현장서 시신 추가 수습…"사망자 43명으로"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발생한 교량 붕괴 참사로 인한 사망자가 43명으로 늘었습니다.

잔해 속에 묻혔던 사고 피해자 시신이 추가로 발견되고 입원 중이던 중상자가 숨진 데 따른 것입니다.

현지 언론은 당국이 현지시간 18일 오전 교량의 잔해를 치우는 과정에서 승용차 안에 있던 일가족 3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종됐던 30세 청년의 시신도 발견됐습니다.

이와 함께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던 36세의 루마니아인 트럭 운전사가 숨을 거두면서, 전날 38명이었던 사망자 수가 5명 늘었습니다.

당국은 참사 이후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던 사람들의 시신이 한꺼번에 수습됐다며, 더 이상의 실종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18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해 제노바에서는 희생자들에 대한 국장이 거행됐습니다.

하지만, 유가족 상당수는 사고를 막지 못한 정부와 고속도로 운영사에 항의하면서 국장을 거부해, 사망자 절반 가량인 19명에 대해서만 국장이 치러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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