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북중 접경에서 열린 중국 정부 주최 행사에서는, 중국 주재 남북한 대사가 짧은 접촉을 가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다음 달 3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국면에서 양측의 해빙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창춘에서 열린 '지린성 홍보회' 만찬 석상입니다.
주빈석 테이블 한쪽에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가, 건너편에는 노영민 주중 한국 대사가 자리했습니다.
지린성 정부가 베이징에 주재하는 타국 외교사절을 초청해 개최한 행사에 나란히 참석한 겁니다.
노 대사는 행사장에서 지 대사에게 먼저 인사말을 건넸다며,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측이 노력해 좋은 결과를 만들자는 덕담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지 대사는 성과 있는 회담이 되도록 서로 노력해야 한다는 취지로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대사가 만난 것은 지난 1월 베이징에서 중국 외교부가 주최한 신년 행사 이후 7개월 만입니다.
이번 접촉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남북 정상이 3차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한 가운데 이뤄져 관심이 쏠립니다.
양측의 중국 내 최고위 외교관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접촉한 것은 정상회담 국면에서 흐르는 한반도 해빙 기류와 맥을 같이 한다는 분석입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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