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BJ 전기충격기 인해 상해…가해 남성 "내 마음 왜 안 받아줘"

경찰, 가해자 퇴원하면 구속영장 신청 예정

한 남성이 여성 BJ(인터넷방송진행자)에게 전기충격기로 상해를 입혔다.

지난 14일 낮 12시 15분쯤 광주 서구 한 아파트에서 남성 A(21)씨는 BJ로 활동 중인 B(24·여)씨 집을 찾아가 전기충격기를 작동시켜 다치게 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흠모하던 B씨에게 직접 연락을 해 마음을 표현했다. 하지만 B씨가 자신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자 A씨는 전기충격기와 흉기를 가지고 그녀의 집을 찾아갔다. 문 앞에서 기다리던 A씨는 B씨가 외출을 위해 집을 나서자 흉기로 위협해 집 내부로 들어갔다.

전기충격기 공격에 쓰러졌던 B씨는 A씨를 타일렀고, 현장에서 달아났다가 다시 B씨의 집을 찾아갔던 A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한 경찰은 B씨의 집 주변에 경력을 배치하기로 했으며, 위급 상황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위치추적기)도 지급했다.

한편, 경찰은 자해로 생긴 상처를 치료받고 있는 A씨가 퇴원하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ajunews.com

전기연 kiyeoun01@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