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교류의 해 추진'·'공동 관광코스 개발' 등 25개 사업 제안
강경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방안 서로 의논할 것"
한·일 문화인적교류 활성화 방안 받는 강경화 장관 |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지난 5월 출범한 '한일 문화·인적교류 TF'가 약 두 달간의 논의 결과를 마무리하고 결과 보고서를 완성했다.
TF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청사에서 열린 '결과보고서 전달식' 행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보고서를 전달했다.
보고서에는 2019∼2020 한일 교류의 해(가칭 열린 미래 파트너십의 해) 추진, 한일 공동 관광코스 개발, 유네스코 창의도시 간 공동프로젝트 추진, 한일 친선 콘텐츠 크리에이터 발굴 및 지원, 연 1만 명 청소년 교류 단계별 추진 등 TF가 제안하는 10대 전략 및 25개 사업 내용이 담겼다.
외교부는 "보고서를 바탕으로 유관 부처 및 기관들과의 협의를 통해 세부 사업별 추진 가능성을 모색하고, 일본과의 협의를 통해 협력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TF 결과 보고서에 따른 사업은 일본 측과의 협의를 바탕으로 최종 실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으로 상세 내용은 대외 비공개"라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이날 전달식 모두발언에서 "일본에서도 비슷한 작업을 시작했는데 (일본 측) 작업이 끝나는 대로 양쪽 안을 모아 올해를 특별히 기념하고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해나갈 수 있는 안들을 서로 의논하고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 문화인적교류 활성화 TF와 기념촬영하는 강경화 장관 |
그러면서 "그런 것(논의)들의 기본 아이디어 풀이 되는 것이 여러분들이 주신 보고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달식에서 TF 위원장인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한일 및 동북아 청년들이 인류, 평화, 환경 등 공통 이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획기적 상호 교류의 기회를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이에 강 장관은 "범정부 차원에서 교류 증진 효과가 크고 실현 가능성이 있는 사업들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3, 4월 열린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양국이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교류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TF를 출범시켰다.
TF는 이후 지난 두 달여간 총 8차례 회의를 갖고 한일 문화·인적 교류 분야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해왔다. 이후 일본 측에서도 지난 10일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전문가 회의가 출범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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