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근대역사관으로 활용 중인 옛 일본 영사관 전경. |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목포 원도심의 밤이 새로운 역사 문화 여행의 공간으로 변신한다.
16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역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특색있는 야간형 문화향유 프로그램인'목포야행(夜行)'을 '1897 목포 모던타임즈'란 주제로 다음달 7∼8일, 10월 26∼27일 등 2회에 걸쳐 원도심 일원 및 근대역사문화공간 주요 도로 등에서 개최한다.
문화재청에서 주관하는 문화재 야행 사업은 지역에 흩어진 역사 문화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야간형 문화향유 프로그램이다.
문화재를 활용해 지역의 이미지를 고취하고,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지역을 명소화하고 경제도 활성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목포야행은 최근 국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근대역사문화공간을 중심으로 창작센터 나무숲, 유달초등학교(구 심상소학교)거리, 일본영사관으로 활용됐던 근대역사관 1관, 이훈동정원, 목포진역사공원, 노적봉 일원 등에서 진행된다.
개막식은 오는 9월 7일 오후 6시 근대역사관 1관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개막식 직후에는 '불멸의 사랑, 윤학자'란 주제로 윤학자 여사의 삶을 극화한 목포시립예술단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8가지 야행이 펼쳐진다.
문화재가 있는 야간 경관 즐기기 야경(夜景), 밤에 걷는 문화재 탐방 야로(夜路), 역사 문화재 체험 프로그램 야사(夜史), 역사와 문화재를 활용한 융합예술전 야화(夜畵), 역사를 소재로 한 공연 야설(夜說), 목포 먹거리 야식(夜食), 목포야행 기간에만 즐길 수 있는 특별시장 야시(夜市) 등으로 구성됐다.
목포 원도심 일원은 근대문화유산의 보고(寶庫)로 불릴 만큼 많은 문화재가 보존되어 있다.
120년 전 조성된 근대 도로와 골목길이 원형대로 남아있어 살아있는 박물관이라는 평을 받는 만큼 문화재 야행 사업에 안성맞춤이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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