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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LG디스플레이, 상반기 대형OLED 패널 판매 전년비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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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판매 130만대 돌파

"대형 OLED 사업 흑자 전환 초읽기"

뉴스1

LG디스플레이 65인치 CSO(Crystal Sound OLED) 제품.©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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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OLED 사업 흑자전환에도 청신호를 켰다.

LG디스플레이는 올 상반기 대형 OLED 판매 실적이 130만대를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60만여대와 비교했을 때 2배가 넘는 수치다.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하고 있는 55인치와 65인치, 77인치 패널 모두 고루 판매가 증가했다.

OLED 패널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글로벌 TV업체들이 OLED TV 진영에 합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3년 LG전자를 시작으로 일본 소니, 도시바, 파나소닉, 유럽의 필립스, 그룬딕, 뢰베, 메츠, 베스텔, 뱅앤올룹슨 등 유수의 업체가 이미 OLED TV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도 하이센스가 합류해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쟁우위를 지속하기 위해 OLED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2013년 20만대에 불과했던 OLED 판매량은 지난해 170만대를 돌파했으며, 올해에는 29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OLED 판매량 증가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 대형 OLED 사업에서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하반기 월 6만장(유리원판 투입 기준) 규모의 8.5세대 광저우 OLED 공장이 완공되면, 현재 월 7만장 규모의 생산량을 월 13만장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원판 1장에 55인치 패널을 6장 만들 수 있어, 55인치로만 생산한다고 가정하면 연간으로 약 1000만대도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파주에 건설중인 10.5세대 P10 공장도 OLED로 직행한다고 밝혀 향후 생산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황용기 LG디스플레이 TV사업본부장 사장은 "많은 글로벌 TV 브랜드가 OLED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인정해 OLED 디스플레이를 선택하고 있다"며 "LG 디스플레이는 고객의 기대를 넘어서는 차별화된 제품 개발은 물론 적극적인 생산 투자를 통해 미래 TV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OLED TV용 패널 수요는 2020년에 800만대, 2021년에는 1000만대에 육박해 연평균 5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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