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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상반기만 22억"…오너보다 급여 더 받은 증권사 샐러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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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국내 증권사 샐러리맨이 올 상반기에만 22억3000만원에 달하는 보수를 받아 화제다. 한국투자증권의 김모 차장이 주인공이다. 그는 한국투자증권 오너인 김남구 부회장 보다 10억원 가까이 많은 금액을 받았다. 이 회사 전무급 임원 역시 상여금을 포함해 22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투증권 김모 차장은 상반기에만 22억2999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연차 수당을 포함해 급여로 1억1120만원을 받았고, 상여금이 21억1878만원에 달했다. 김 차장의 보수에는 2014~2016년에 발생한 성과급 중 이연된 9억원과 지난해 성과에 대해 올 상반기 받은 성과급 12억원이 포함돼 있다.

한투증권은 당해 년도에 발생한 성과급 중 40%는 그 해에 지급하고, 나머지 60%는 3년에 걸쳐 이연 지급한다. 김 차장은 지난해 투자금융 운용 부분에서 국내 증권업계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김모 전무는 올 상반기 급여(1억340만원)와 상여(19억8200만원), 복리후생비 등을 합해 22억5933만원을 받았다. 한투증권 내 최고 금액이다. 김 전무의 급여 역시 2014년 이후 이연된 성과급(18억6600만원)과 지난해 경영실적에 따른 성과급(1억1600만원)을 합한 것이다.

이 증권사의 오너인 김 부회장은 올 상반기 급여(2억6400만원)와 상여(10억4695만원)를 포함해 총 13억135만원을 수령했다. 같은 기간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20억2754만원을 수령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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