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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투자 늘리는 개인…제약·바이오株 장바구니에 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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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최근 3거래일 연속 순매수…2686억 규모
"기술적 반등 노린 매수세…급반등 가능성 낮아"

아시아경제

원·달러 환율이 터키발 금융 불안 속에서 전 거래일보다 2.1원 오른 1136.0원에 거래를 시작한 14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41p(0.06%) 오른 2249.86에 장을 열었다. 코스닥은 2.68p(0.35%) 오른 758.33에 개장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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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불안한 증시 상황에도 개인들은 투자 규모를 키우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최근 3거래일(8월9~13일) 연속 순매수했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는 2686억원이다. 반면 외국인은 5098억원 규모로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720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특히 최근 낙폭이 큰 제약ㆍ바이오주에 대한 개인들의 매수세가 강하다. 최근 2거래일간 바이오 대장격인 셀트리온의 경우 개인은 약 197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약 62억원, 약 111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의 경우 각각 약 23억원, 약 14억원 규모로 개인이 순매수했다.

개인은 또 다른 코스닥 상위 종목인 신라젠(약 193억원), 휴젤(약 39억원), 메디톡스(약 124억원), 코오롱티슈진(Reg.S)(약 23억원), 바이로메드(약 45억원) 등도 대거 사들였다.

그럼에도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13일 전 거래일보다 3.90% 하락한 1만2784.2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제약지수의 낙폭은 더 크다. 4.71% 내린 9627.12로 마감했다. 두 지수는 최근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개인은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노리고 진입한 것으로 관측된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을 노리고 들어가는 상황"이라며 "미중 무역갈등, 터키발 악재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바이오주를 공격적으로 사들이는 건 무리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의 급반등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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