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14일 한국전력[015760]의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3천원에서 3만9천원으로 내렸다.
유재선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매출은 해외매출 감소에도 전력판매량 증가로 3.2% 증가한 13조4천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익은 6천871억원 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며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 정지와 원전 이용률 하락을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하반기 원전 이용률은 70% 후반으로 오를 수 있으나 9월과 12월 도입 예정이던 신규 원전 2기의 상업운전이 지연돼 영업실적 회복은 예상보다 더딜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전기요금에 대한 완고한 정부의 입장은 한국전력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실적 부진에도 누진제 완화를 선택하면서 요금 정상화 기대감은 더욱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제 불가능한 대외변수를 감안해도 원전 이용률 회복만으로 내년 실적은 적자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종전대로 유지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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