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클릭 e종목]한국전력, 실적 회복 어렵다…목표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4일 한국전력에 대해 영업실적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전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적자 6871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지난해 4분기 1294억원, 올 1분기 1276억원에 이어 3분기째 손실을 지속했다. 반기 기준으로는 올 상반기 연결 기준 8147억원 영업적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 2조3097억원 대비 무려 3조1244억원 감소한 것이다.

유재선 하나금투 연구원은 한전 실적에 대해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정지와 원전 이용률 하락이 주된 원인"이라며 "주가는 PBR 0.29배로 역사적 밴드 하단이며 규제 정상화 전까지는 추세적 반등은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트레이딩 관점으로 접근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하향에 대해서는 "유가와 석탄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증가, 3분기 누진제 완화에 의한 매출감소, 월성 1호기 일회성 비용을 반영해 실적추정치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하반기 원전 이용률은 70% 후반으로 상승이 가능하나 9월과 12월 도입 예정이던 신규 원전 2기의 상업운전이 지연돼 영업실적 회복은 예상보다 더딜 전망"이라며 "정부는 세제개편을 통한 SMP 하락으로 비용절감을 유도하며 요금인상 요인을 회피했고, 실적부진에도 누진제 완화를 선택하면서 요금정상화 기대감은 더욱 낮아졌다"고 예측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