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는 지난 2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조113억원, 영업이익은 41% 줄어든 138억원, 당기순이익은 80% 증가한 311억원을 기록했다고 전일 장 종료 후 공시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추정치와 큰 차이가 없었다고 전했다. 한화테크윈(옛 시큐리티사업)을 비롯해 한화지상방산과 한화시스템 등 주요 방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폭은 오히려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기어드터보팬(GTF) 엔진의 국제공동개발사업(RSP) 계약에 따른 비용 증가로 추가 실적 증가세를 짓눌렀다.
정 연구원도 잇따른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에 따른 화해무드가 한화에어로 등 방산주에 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전일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선 다음달 안에 평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
정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의 경우 한화디펜스의 주력 제품인 K21 장갑차가 2016년에 이미 생산 종료됐고 한화지상방산의 K9 자주포는 내년에 종료될 예정"이라며 "이미 해외수출이 주가와 실적의 주요변수가 된 만큼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