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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클릭 e종목]"한화에어로스페이스, 남북해빙 아닌 해외수출 관건…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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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KB증권은 1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어로)에 대해 남북 해빙에 따른 화해무드가 부담이지만 결국 실적 관건은 해외 수출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3만원에서 2만8000원으로 낮췄고 13일 종가는 2만2350원이다.

한화에어로는 지난 2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조113억원, 영업이익은 41% 줄어든 138억원, 당기순이익은 80% 증가한 311억원을 기록했다고 전일 장 종료 후 공시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추정치와 큰 차이가 없었다고 전했다. 한화테크윈(옛 시큐리티사업)을 비롯해 한화지상방산과 한화시스템 등 주요 방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폭은 오히려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기어드터보팬(GTF) 엔진의 국제공동개발사업(RSP) 계약에 따른 비용 증가로 추가 실적 증가세를 짓눌렀다.

정 연구원도 잇따른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에 따른 화해무드가 한화에어로 등 방산주에 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전일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선 다음달 안에 평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

정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의 경우 한화디펜스의 주력 제품인 K21 장갑차가 2016년에 이미 생산 종료됐고 한화지상방산의 K9 자주포는 내년에 종료될 예정"이라며 "이미 해외수출이 주가와 실적의 주요변수가 된 만큼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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