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약을 먹거나 코에 뿌려도 효과가 오래가지 않고 내성까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비염수술은 재발한다’는 소문 때문에 적극적인 비염치료를 미루는 사람도 많다.
이에 전문가들은 비염의 근본원인을 찾지 않은 채로 치료하면 재발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비염은 ▲알레르기비염 ▲비알레르기비염 ▲비후성비염 ▲비중격만곡증에 의한 비염 등으로 원인이 다양하다. 따라서 통일된 치료법을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설명이다.
근본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3D CT, 전자내시경, 알레르기반응검사 등을 통해 알맞은 치료를 시행해야한다. 특히 비후성비염이나 비중격만곡증에 의한 비염은 약물치료나 면역치료로는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비염수술을 시행해야 완화할 수 있다.
만일 코막힘이 심하다면 ‘비밸브’ 확인이 필요하다. 비밸브는 숨 쉴 때 공기가 통과하는 것을 느끼는 부위로 조금만 좁아져도 코막힘이 느껴진다. 따라서 기대했던 치료결과를 보기 위해서는 코막힘치료 시 반드시 비밸브까지 검사해야한다.
지앤지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성용해 원장은 “비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통해 근본원인을 찾아야한다”며 “코막힘이 심한 사람은 비중격만곡증과 비밸브협착을 확인한 뒤 필요에 따라 수술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헬스경향 양미정 기자 certain0314@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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