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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北리선권, '9월 안 평양 개최' 정상회담 "날짜 다 돼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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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선생들 궁금하게 하느라 말 안 해"
아시아경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13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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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취재단·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으로 참석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은 13일 남북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 공동보도문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날짜는 다 협의됐다고 밝혔다.

리 위원장은 이날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고위급회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남북정상회담의 정확한 개최 시기와 관련해 "기자 선생들 궁금하게 하느라 날짜를 말 안했다. 날짜는 다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9월 초·중·하순 중 언제냐'는 질문에 "9월 안에 있다"고 말했다. 북한 정권수립일인 9·9절이 회담 일정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는 "9월 안에 진행된다. 날짜도 다 돼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남북 경제협력 등에 대해서도 논의됐느냐는 질문에는 "다 논의됐다. (남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장관에게 물어보면 된다"면서 "앞으로 추동하기 위해 필요한 방법도 다 모색됐다"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오늘 회담이 잘 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네. 잘됐다"고 답했다.

남북은 이날 합의한 공동보도문에서 남북정상회담을 9월 안에 평양에서 가지기로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담기지 않았다.

아울러 양측은 판문점선언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협의했다고 공동보도문을 통해 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회담에는 남측에서는 조 장관 외에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대표로 나섰다. 북측은 리 위원장과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배석했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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