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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학생발명 대통령상에 ‘물 튐 방지 밑창’ 경북과학고 최원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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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 때 신발에서 튀는 물 때문에 바지가 더러워지는 것을 막을 방법은 없을까.’ 이 고민을 ‘물 튐 방지 신발 밑창’을 발명하는 것으로 연결한 경북과학고 3학년 최원찬군이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대통령상을 받는다.

국립중앙과학관은 13일 제40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최군이 대통령상 수상자로,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즐길 수 있는 전략적인 과학완구 픽앤스핀(Pick&Spin)’을 출품한 대구교대부설초 5학년 김승준군이 국무총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비가 온 뒤 거리를 나가면 항상 바지 뒤에 물방울이 튀어 얼룩이 진다. 최군은 신발 뒤꿈치에서 물방울이 튀어 오르는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각 원인에 따라 신발뒤꿈치에 홈의 모양, 홈의 기울기, 밑면의 홈을 새롭게 디자인하여 물이 튀지 않는 신발을 제작했다. 이 작품은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흔히 겪을 수 있는 문제점을 과학적 방법으로 분석하고, 여러 차례의 시제품들을 거치면서 발명품이 개선되는 과정을 직접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무총리상 수상작 ‘놓고 돌리는 신개념 창의놀이 Pick&Spin’은 탄성력이 있는 볼플런저 작동원리를 이용해 보드게임의 원형 회전판을 한 칸 또는 원하는 만큼 정확하게 회전하게 한 것이다. 게임판 수, 블록 색깔에 따라 1∼4인이 수준별로 게임을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게임 규칙을 바꾸면 난이도와 함께 게임 시간이 바뀌기 때문에 주어진 조건에 맞게 남녀노소 누구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휴대도 간편해 창의성, 실용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8만6155명이 참가해 지역예선을 거쳐 301명이 전국대회에 진출, 서면심사와 면담심사를 통해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최우수상(장관상) 10점, 특상 50점, 우수상 100점, 장려상 139점이 선정됐다. 최우수상 이상 수상자 12명에게는 무료 특허 변리 지원과 선진과학문화탐방(10월 예정)의 기회를 준다. 시상식은 9월 5일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열리며 우수 수상작품은 오는 10월에서 12월까지 국립과학관(대구, 광주, 부산)과 시·도 교육과학연구원 중 일부 기관에서 차례로 전시된다.

경향신문

<임아영 기자 laykn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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