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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억' 소리나는 中 TV 스타 출연료…"회당 1.6억원으로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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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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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에서 TV 스타들의 출연료를 제한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1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대표적인 영화·TV 제작 및 배급사 10곳 중 9곳이 TV스타의 과도한 출연료를 억제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TV 스타들은 1회당 출연료 상한선이 100만위안(약 1억6400만원)으로 제한되고, 제작 기간과 상관 없이 전편 총 출연에 대한 출연료가 5000만위안(약 82억원)을 넘을 수 없다.

공동성명에는 프로그램 전체 제작 예산의 40% 이상을 TV 스타 출연료로 지급할 수 없고, 주연배우 1명에게 전체 출연자 할당 출연료의 70% 이상을 지급할 수 없도록 하는 정부의 지침도 따르기로 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중국 내에는 드라마 한 시즌을 찍으면 5000만위안 이상을 받는 TV 스타들이 약 50명 정도 존재한다. 중국 정부가 지난 6월말 프로그램 제작 예산의 40% 이상을 출연료로 지급해서는 안된다고 규정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업계에서는 50~80%의 예산이 출연료로 지급되고 있다.

이와 같은 TV 스타 출연료 규제는 최근 중국 인기 여배우 판빙빙(範氷氷)의 거액 탈세 의혹 사건으로 업계 이면계약 및 탈세 논란이 불거진 후 나왔다. 중국에서는 판빙빙 같이 연수입이 1억위안이 넘은 스타급 연예인이라고 해도 소득을 회사 수입으로 잡아 처리하면서 개인소득세를 낼 필요가 없어 연예인 이중계약 및 탈세 특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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