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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김성태 "특활비 폐지할 것…민주당과 완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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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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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강나훔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3일 국회 특수활동비와 관련해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특활비 폐지에 원칙적인 완전한 합의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오전 10시 국회의장 주례 회동에서 특활비에 대한 입장이 최종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활비 문제의 본질은 국가예산과 마찬가지로 투명성에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정치자금과 마찬가지로 제도적으로 투명하게, 현실화시켜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사회의 기득권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제도의 일면을 걷어내는 의미로 한국당은 특활비 제도를 폐지하는 입장을 가져갈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특활비가 각 정당 원내 운영비로 사용된다는 현실의 어려움이 있지만 원칙적으로 특활비를 폐지하는 방향으로 기본 입장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특활비는 완전 폐지로 가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회부터 선도적인 입장으로 정리됨으로 우리 사회의 기득권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제도의 일면을 걷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국민연금 가입제도 개선안과 관련해 "국민연금을 최대 4% 인상하고 연금수령 연령을 65세에서 68세로 늘리는 내용의 개선안이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데 국민은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불만스러워하고 있다"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부안이 아니라고 했는데 문재인 정권은 우선적으로 간을 보고 비판이 커지면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는 잘못된 버릇을 고쳐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김 원내대표는 "회담 목적이 만나서 밥먹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북핵폐기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김정은을 만나는 것은 좋지만 만날 땐 만나더라도 온갖 집안일을 전부 제쳐놓고 집안 살림 나 몰라라 하면서까지 만날 일은 아니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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