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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LG G7이 고급스피커로 변신…소비자가 만든 '소리통' 유럽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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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박스 스피커, 독일 IFA서 전시
스마트폰과 닿으면 소리 증폭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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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소비자가 직접 만든 LG G7 ThinQ(씽큐)용 '붐박스 스피커'가 유럽에서 울려퍼진다. 붐박스 스피커는 스마트폰의 사운드 성능을 극대화시키는 장치다. 스마트폰이 공명할 수 있는 물체와 닿으면 중저음 사운드가 증폭된다.

13일 LG전자는 '붐박스 스피커'를 알리기 위한 이색 경진대회 '붐 유어 사운드(Boom Your Sound)' 최우수 작품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8에서 소개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15일부터 7월 23일까지 경진대회를 연 바 있다. IFA는 전 세계 약 1800개 기업이 참여하고, 24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다.

이번 대회 최우수 작품은 대형 카세트 오디오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레트로 감성이 입혀졌다.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무 통판으로 제작됐다. 카세트테이프를 넣듯이 LG G7 씽큐를 삽입하면 스마트폰의 소리가 작품 속의 빈 공간을 울려 고급 스피커처럼 풍부한 사운드를 구현한다.

LG전자는 최우수작 수상자에게 상금 500만 원을 증정하고, 이 작품을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IFA 2018에 전시할 예정이다. 전 세계 관람객을 대상으로 공명할 수 있는 주변 사물을 활용해 풍성한 사운드를 구현하는 LG G7씽큐의 '붐박스 스피커'의 장점을 알린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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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연대회에서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주목을 받았다. ▲상자를 대각선으로 잘라놓은 듯한 비대칭 입체 모양 ▲위아래 접시를 맞물려 놓은 듯한 UFO 모양 ▲부피를 늘렸다 줄였다 할 수 있는 아코디언 모양 등 기발한 디자인 등이 선을 보였다. 제작 동영상 조회 수는 900만 뷰를 넘어섰다.

심사위원인 수제 고급 스피커 제작자 한성재 장인은 "남녀노소 다양한 참가자들의 제작 솜씨뿐만 아니라 영상미, 완성도까지 너무나 훌륭해서 심사를 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한국방송장비산업진흥협회장 김재평 교수는 "붐박스 기능을 활용해 소리의 다양한 변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재미있는 대회"라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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