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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추석 상차림 걱정 없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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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지불제 개편…기초소득보장제·농민수당 등 여러의견 종합해 검토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이개호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3일 "국민들께서 추석 상차림을 걱정하지 않도록 농축산물 수급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농협 등 유관기관, 지방자치단체와 적극 협력해 가뭄지역 스프링클러 지원 등 폭염피해 예방 조치부터 재해보험금 조기 지급 등 피해 농가지원, 농업인 건강까지 빈틈 없이 챙겨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현장에서 접한 농업인들의 우려와 고통은 매우 컸다"며 "농업인 여러분, 이번 폭염과 가뭄에 비상한 각오와 노력으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지난 10일 임명장을 받자마자 경남 거창의 폭염피해 현장을 찾았었다.

청년 후계인력 육성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그는 "전체 농가 경영주 중 58%가 65세를 넘어섰고 20호 미만 과소화 마을이 1200여개에 달하고 있다"면서 "전체 경영주의 1%에 머무르고 있는 40세 이하 청년농을 10년 내에 2% 수준까지 높일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농업 농촌 식품산업을 청년일자리의 보고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직접지불제는 공익형으로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과제이기도 한 직접지불제 개편을 통해 농업인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고 소규모 농가에게 더 많은 직불금이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 장관은 "현재 운영 중인 다양한 직불제의 성과와 보완할 점을 검토하고 기초소득보장제, 농민수당 등 여러 의견을 종합해 연말까지 대안을 만들겠다"고 알렸다.

그는 로컬푸드를 바탕으로 한 푸드플랜 확산 계획과 관련해 "푸드플랜을 확산해 중소농의 판로를 확대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신선한 지역 농산물이 공공급식 등을 통해 지역 내에서 좀 더 많이 소비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또 "식량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식량자급률을 규범화 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제반 정책을 좀더 촘촘하게 체계화 해 나가겠다"면서 "이번 여름 폭염에서 보듯이 전지구적 기후변화는 일상화 되고 있고 식량안보는 국가적 과제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국민이 안심하고 우리 축산물을 소비하도록 사육밀도 등 축산환경을 개선하고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며 "철저한 예방과 신속하고 선제적인 차단방역으로 AI,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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