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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韓 경제 만든 최고의 순간은…삼성의 '반도체 진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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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CCO클럽, '한국 경제를 만든 이순간' 출간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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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의 반도체 진출 선언, 현대자동차의 포니 첫 생산, 포항제철 준공, 88서울올림픽 유치, 네이버 출범 등이 지금의 한국 경제를 만든 최고의 순간으로 손꼽혔다.

한국CCO(최고소통책임자)클럽은 13일 국내 주요 국책·민간 연구소 11곳의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한국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을 설문해 총 10가지 사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중 삼성의 반도체 진출 선언이 가장 극정인 순간으로 손꼽혔다.

설문 결과 ▲삼성 반도체 진출 '2.8 선언'(1983) ▲현대자동차, 포니 첫 생산(1974) ▲포항제철 준공(1973) ▲네이버 출범(1999) ▲88서울올림픽 유치(1981) ▲빅딜 등 대기업 구조조정(1998) ▲금성사, 국산 첫 라디오 생산(1959) ▲정주영, 거북선 그림으로 유조선 수주(1971)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1993) ▲SM, 한류의 개막(2002) 등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10대 이 순간'으로 선정됐다.

'2.8 선언'은 11곳 모두의 연구소 CEO들이 선택했고 '현대차의 포니 생산과 포항제철 준공'은 1곳 을 뺀 10곳의 연구소 CEO들이 한국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순간으로 꼽았다. '네이버 출범'은 9곳의 연구소로부터, '88서울올림픽 유치 및 빅딜 등 대기업 구조조정'은 8곳으로부터 선택을 받 았다. 나머지 '라디오 생산, 유조선 수주, 신경영 선언, 한류의 개막' 순간은 모두 5곳의 연구소 CEO들로부터 선택 받았다.

이와 함께 한국CCO 클럽은 재계 100대 주요 사건들을 정리한 '한국 경제를 만든 이 순간'을 출간했다. 포스코를 키워낸 고 박태준 전 국무총리가 제철소 용광로에서 첫 쇳물을 뽑아내던 순간, 하나은행이 외환은행 인수를 결정해 은행권 판도를 바꾼 사건, 200억병의 판매 신화를 쓴 동아제약의 박카스가 만들어지던 순간, '이메일(E-Mail)' 시대를 연 한메일의 시작 순간, 보험회사(교보생명)가서점을 운영하게 된 이유와 교보문고의 탄생 배경, 고 정주영 전 현대 명예회장의 소떼방북 등 우리 경제의 주요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사건이 담겼다.

삼성, 포스코, 두산, LG, 롯데, 한화, SK, 동원, 코오롱, 현대자동차, 현대백화점, 경방, 삼표, 현대중공업, 셀트리온, 효성, 한진, 대우, 휴맥스, 금호, GS칼텍스, OCI, 하림, 이랜드, 한솔, 동국제강, 동아제약, 하나은행, 삼천리, 농심, 다음 등 80여개 기업의 오늘을 있게 한 기념비적 순간을 이 책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정상국 한국CCO클럽 회장은 “어제의 역사를 모았더니 내일의 나침반이 됐다”며 “도전, 열정, 헌신, 애국, 창조, 혁신 등 기업 경영의 모든 것이 ‘이 순간’에 녹아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경제가 성장하고 나라가 커진 것은 모두 ‘이 순간의 힘’이었다”고 덧붙였다.

한국CCO클럽은 대기업 전·현직 홍보 책임자들 이 기업과 사회가 소통하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고, 한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만든 단체다.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의 가치에 대한 굳은 신념을 가지고 출판, 저술, 교육, 국제협력, 포럼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LG그룹 홍보실장을 지낸 정상국 전 한국PR협회장이 회장을 맡고 있으며, 권오용(SK), 김명환(GS), 김문현(현대중공업), 김봉경(현대자동차), 김상영(포스코), 김종도(대우자동차), 김 진(두산), 이길주(KT), 임대기(삼성), 장성지(금호아시아나), 장일형(한화) 등이 회장단으로 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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