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하림, 국내 기업 최초로 닭고기 가공 완제품 필리핀 수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용가리치킨' 및 '치킨 너겟', '삼계탕'으로 필리핀 시장 공략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이 '용가리치킨'을 비롯한 가공 완제품으로 필리핀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3일 밝혔다.

하림이 필리핀에 진출하며 판매를 계획한 제품은 올해로 출시 19년을 맞은 하림의 장수 브랜드 '용가리치킨'을 포함해 '치킨 너겟', '치즈스틱'과 같은 열처리 냉동제품과 레토르트 '삼계탕' 등이다. 특히 '용가리치킨'은 한국에서 판매되던 용가리 캐릭터가 그려진 패키지 그대로 필리핀 현지에서 판매된다.

하림은 올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우리 삼계탕과 가공축산물을 필리핀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필리핀 식약청(FDA)과 검역 위생 협의를 완료하자 필리핀 진출을 적극 추진해왔다. 하림 제품은 지난 7월말 통관을 완료하고 마닐라를 비롯한 필리핀 대도시를 중심으로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이로써 하림은 동남아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하림은 1995년에 처음 일본에 삼계탕을 수출한 이후 미국과 중국, 대만, 호주, 싱가포르 등으로 수출 시장을 넓혀왔다.

하림은 필리핀 현지 진출을 위해 현지 시식회와 리서치를 통해 가능성을 타진하고 이번 수출을 준비 해 왔다. 본격적인 제품 판매와 함께 필리핀 내 지역 신문 광고와 매장 시식 행사를 진행, 필리핀 소비자들에게 하림의 제품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며, 향후 현지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준호 하림 육가공 마케팅 본부장은 “필리핀은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즉석식품과 수입 식품에 대한 수용도가 높고 케이팝(K-POP), 한국드라마 등 한류의 영향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 하림의 제품들에 대한 필리핀 현지 반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필리핀 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적극적이고 활발한 마케팅 활동들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림 '용가리치킨'은 닭고기 살과 바삭한 튀김 옷이 어우러져 풍부한 식감을 제공하며 비타민이 풍부한 파슬리와 Ca, DHA, EPA 등 영양소를 첨가해 영양의 균형까지 고려한 제품이다. '치킨 너겟' 또한 닭고기 살로 만들어 육질이 부드럽고 담백하며 별, 하트 등 다양한 형태로 재미를 부여해 대중들의 영양간식 및 도시락 반찬으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고향 삼계탕'은 상온에서 보관이 가능하며 영계에 수삼, 대추, 찹쌀 등 전통 삼계탕의 재료를 넣어 삼계탕 고유의 맛을 살린 것은 물론 대표적 보양식을 간편하게 즐기는 즉석 제품으로 인기가 높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