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년에 발행된 제일은행 1원권 |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안중근의사숭모회와 기념관은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가 저지른 죄악 열다섯 개 가운데 하나로 지목한 일본 제일은행권 화폐를 이상현 태인 대표로부터 기증받았다고 12일 전했다.
일본 제일은행은 1878년 부산에 지점을 마련하면서 일본 자본주의 침략의 선봉을 맡았던 기관이다. 이토 히로부미는 1904년 제일은행 규칙을 개정, 이듬해부터 제일은행이 발행한 화폐가 사실상 대한제국 법정 통화가 되도록 했다. 이 화폐는 대한제국 보조화폐인 백동화를 대체해 통화질서를 무너뜨렸다. 안중근의사기념관 측은 "기증받은 화폐는 1904년에 찍은 1원권으로, 현재 거의 남지 않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제일은행권 화폐 외에도 안중근의 모습이 들어간 우표와 은화 등 관련 자료 열다섯 건을 기념관에 기증했다. 북한 정부가 2004년 안중근 탄생 125주년을 기념해 발행한 100매 한정 제작 우표 등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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