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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성동구 ‘생활밀착형 폭염대책’ 주민 호응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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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일부터 10일까지 24시간 무더위 쉼터 이용객 4720명, 취침 294명...주민의 일상에서 발생하는 재난 피해 위해 ‘성동구 생활안전보험 운영 조례’ 제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생활밀착행정의 발 빠른 폭염대책으로 주민에 큰 호응을 얻었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지난 10일 24시간 개방 무더위 쉼터 운영 실적에 따르면 이번 기록적 폭염기간 동안 구청사 책마루를 비롯한 권역별 임시 무더위 쉼터 6개소, 구립경로당 18개소를 발 빠르게 24시간 개방해 총 4720명이 야간에 쉼터를 이용했다.

이 중 294명은 열대야를 피해 구가 마련한 매트, 침구를 이용해 쉼터에서 취침하는 등 이처럼 생활밀착형 폭염대책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총 이용인원 중 절반에 가까운 2342명이 ‘성동책마루’ 무더위 쉼터를 이용해 ‘성동책마루’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했다.

구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조례 개정을 통해 폭염을 비롯한 앞으로 있을 한파와 미세먼지까지 자연재난의 범주에 포함해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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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울시 최초로 ‘성동구 생활안전보험 운영 조례’를 제정해 폭염과 같은 자연재해는 물론 범죄, 대중교통 이용 중 사고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재난으로 신체적 피해를 입은 구민 누구나 일정금액을 보상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일 계속되는 기록적 폭염을 계기로 폭염을 재난으로 인식하고 신속하게 ‘폭염 위기대응 매뉴얼’을 수립해 배포함으로써 체계적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폭염 행동요령은 폭염대응단계를 여름철 기온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계, 심각으로 구분했다. 여름철 평시인 관심단계를 제외하고 ▲1단계-주의(폭염주의보 발령, 25℃이상 열대야) ▲2단계-경계(폭염경보 발령, 28℃이상 열대야) ▲3단계-심각(초폭염경보 발령, 30℃이상)로 구분, 단계별 모든 부서의 직원 행동요령이 포함됐다.

폭염 특보가 발효되면 폭염대책상황실 운영과 함께 상황판단회의를 개최, 실무반별 폭염대응 업무 및 무더위쉼터 확대 운영 여부 신속히 결정, 폭염대응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폭염 시 지역 내 공동주택에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재난 이재민에 준해 수용 장소(구청 대강당, 지역 동주민센터 다목적회의실), 자원(침구류, 텐트 등) 확보 등 구체적인 대응전략이 포함됐다.

정원오 구청장은 “이제부터라도 이상기후에 대비, 체계적 대응 매뉴얼을 계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이번 생활안전보험 조례제정을 통해 폭염과 같은 자연재해 뿐 아니라 각종 사건?사고로 피해를 입은 구민들에게 작지만 힘이 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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