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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3일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해 핵심사업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7만5000원으로 기존보다 10.7% 하향 조정했다. 다만 간편결제 시장 급성장에 따른 페이코 가치 상승 또한 가능하다며 매수의견은 유지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2분기에 매출액 3,252억원(+44.6% YoY, +40.1% QoQ), 영업이익 149억원(+50.3% YoY, -3.2% QoQ)을 기록했다.
PC와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각각 412억원(-15.9% YoY, -22.0% QoQ)과 573억원(-22.4% YoY, -10.0% QoQ)으로 부진했다. 기타 매출액은 NHN한국사이버결제 연결 편입 효과 989억원 반영 및 연결 기업 성수기 진입으로 2,267억원(+122.0% YoY, +95.9% QoQ)으로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3,103억원(+44.3% YoY, +43.1% QoQ)으로 늘었다. 게임 마케팅 감소와 페이코 마케팅 효율화로 마케팅 비용이 전분기 대비 10.7% 감소했으나 NHN한사결 연결 편입으로 인건비와 지급수수료가 전분기 대비 각각 7.2%, 98.0% 증가했다.
PC와 모바일 게임 부문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핵심 수익 사업인 웹보드 부문의 현황이 한국투자증권의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2분기 웹보드 매출액은 비수기 진입과 게임 환경 정화 작업 효과로 288억원(-13.7% YoY, -22.0% QoQ)에 그친 것으로 추정되며 하반기에도 유의미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모바일 게임 부문 또한 신작 부재와 기존 게임 매출 감소가 계속되고 있어 하반기 출시 예정인 ‘모노가타리’와 ‘크리티컬 옵스’ 등 신작들의 흥행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반면 2분기 페이코 거래액은 제한적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1.1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000억원 증가했으며 7월까지의 누적 거래액은 2.5조원 수준이다. 8월에는 삼성페이와의 제휴가 본격화돼 거래액 증가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웹보드 장르 이용자 수의 전반적인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추가적인 규제 완화 가능성도 낮은 편으로 향후 성장이 제한적일 전망"이라면서 "글로벌 게임 시장 경쟁 심화로 하반기 신작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이어 김 연구원은 "다만 간편결제 시장 확대로 인한 페이코 거래액의 증가 및 수익화 기간 단축 등 페이코 가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판단해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진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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