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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와중에 外人이 찜한 주식…GS건설·LG이노텍·한진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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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이후 지분증가 종목 분석

매일경제

올 상반기에 매달 1조원 내외의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던 외국인이 하반기 들어 다시 국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7월 한 달간 5000억원 이상 순매수한 데 이어 이달에도 2000억원 가까이 지분을 늘렸다. 다만 종목별로 외국인 지분율 증감이 엇갈려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부터 지난 3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893개사(신규 상장한 종목 제외) 가운데 371개사(41.5%)의 외국인 지분율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하반기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흥아해운으로 6월 말 22.54%에서 지난 3일 26.74%로 4.2%포인트 증가했다. 뒤이어 GS건설(4.12%포인트), LG이노텍(3.60%포인트), 국보(3.43%포인트), 한진칼(3.20%포인트) 등도 외국인 지분율이 큰 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중 무역 갈등과 기업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등으로 증시 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서도 외국인들이 왜 지분율을 늘렸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과거와 달리 외국인 순매수가 곧바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지만 실적 개선과 지배구조 개편, 배당정책 정상화 측면에서 눈여겨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일례로 GS건설은 올해 해외 현장에서의 대규모 환입과 주택건축 부문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893개 중 443개사(49.6%)는 하반기 외국인 지분율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종목은 화승엔터프라이즈다. 6월 말 12.23%에서 지난 3일 6.33%로 외국인 지분율이 5.9%포인트 급감했는데 이는 2분기에 예정된 신제품 출시가 지연된 여파로 풀이된다. 최근 대내외 악재에 주가가 급락한 하나투어 등도 외국인 지분율이 3% 이상 줄어들었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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