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일 여름휴가를 맞아 찾은 계룡대에서 책을 읽고 있다.(청와대 제공)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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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휴가철 도서목록이 발표되자 관련 도서의 판매량이 대폭 증가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30일부터 8월3일까지 충남 계룡대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면서 △한강의 '소년이 온다' △김성동의 '국수' △진천규의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를 읽었다고 3일 밝혔다.
5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대통령이 휴가철 읽은 책 목록이 발표된 후 이 책들의 판매량은 지난 3일 오후 5시 기준 3종 9권의 도서가 최근 1주일 일평균 60권에서 244권으로 늘어 4.1배 증가했다.
'국수'(세트 및 단행본 전체)는 판매량이 25권에서 91권으로 3.6배, '소년이 온다'는 29권에서 70권으로 2.4배 증가했다. 특히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는 판매량이 7권에서 89권으로 12.7배나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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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광주의 상황과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소설이다. '국수'는 임오군변(1882년)과 갑신정변(1884년) 무렵부터 동학농민운동(1894년) 전야까지를 배경으로 한 장편소설이다.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에는 휴대폰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 평안도의 드넓은 평야와 사람들로 붐비는 거리,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 등 우리의 일상과 비슷한 최근 북한 사람들의 모습이 글과 사진으로 담겨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휴가 때는 독서목록을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책도 읽지 않고 무위의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며 도서 '명견만리'의 일독을 권했다. 이후 ‘명견만리’는 판매량이 25배 급증하는 등 인기도서로 떠올랐다.
황희정 기자 hhj26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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