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실시간 동영상 상담 등
'종합 건강관리 서비스' 진화 불구
원격의료 규제에 막혀 반쪽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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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건강기록 관리 애플리케이션 ‘삼성헬스(사진)’ 가 다운로드 5억회를 돌파하며 종합건강관리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원격의료 규제에 막혀 있어 이용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5일 삼성전자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따르면 삼성 헬스는 최근 다운로드 수 5억회를 돌파했다. 이 앱은 2012년 갤럭시S3와 함께 ‘S헬스’라는 이름으로 출시됐고 작년 ‘삼성 헬스’로 변경됐다. 세계 약 190개 국가에서 70여개 언어로 서비스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기본 설치돼 있으며 안드로이드 OS와 iOS를 함께 지원해 구글 플레이 스토어뿐만 아니라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출시 초기 삼성 헬스가 체중, 혈압, 혈당 등 건강정보와 운동량을 기록하는 앱이었다면 현재는 다양한 건강정보를 검색하고 전문가에게 건강 상담까지 받을 수 있는 ‘종합 건강관리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삼성 헬스는 ‘전문가 상담(Ask an Expert)’ 서비스를 작년 미국, 인도에 이어 올해 7월 영국에 확장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매일 24시간 실시간으로 의사와 동영상 상담을 할 수 있게 돕는 서비스다. 최근에는 영국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바빌론과 함께 미국에서 자신의 증상을 확인할 수 있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채팅 서비스인 ‘증상 확인’ 기능도 추가했다.
하지만 의사와 소비자간 원격의료가 법적으로 막혀있는 국내에서는 걷기 체크 등 사용 범위가 상당히 제한적이다. 국내에서는 6월부터 삼성화재와 함께 삼성 헬스의 걸음 수를 기반으로 운동 목표를 달성하면 매월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건강증진 서비스 ‘애니핏’(Anyfit)을 제공하고 있다. /권경원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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