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자사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 100만 돌파를 기념해 직원들에게 격려 메시지를 보냈다
최근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 가입자가 7월 말 100만 대를 돌파했다. KT 관계자는 “100만이라는 숫자는 KT그룹이 AI 플랫폼 시장을 주도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라며 “커스터머·마케팅·융합기술원·네트워크·IT·공급망관리(SCM)·플랫폼 같은 KT내 부서들과 지니뮤직, kt에스테이트, kth 같은 관계사들이 협업한 결과여서 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황창규 KT 회장은 최근 격려 메일을 통해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황 회장은 “지난주 우리는 ‘기가지니 100만’이라는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며 “출시한 지 1년 반 만에 이루어 낸 놀라운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황 회장은 “연구소 임원들이 논의하던 모습을 보고 본격적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였다”며 “이미 구글 등 선진 기업들이 AI 스피커를 발표했고,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이 화제가 되던 시기였는데 경험도 인력도 부족한 KT그룹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
또한 황 회장은 “하지만 유무선 인프라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에 독보적 입지를 가지고 있고 음성인식기술 역시 꾸준히 연구해 온 KT그룹인만큼 전사의 역량을 모으고 창의성을 더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며 ”그리고 이어진 모두의 도전은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황 회장은 ‘기가지니 100만’은 KT본체나 계열사 한 곳이 주도한 게 아니라, 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이뤄낸 성과라는 점을 강조했다. 재벌 회사들보다 자본도 사업 분야도 부족하지만, 전체 KT인들이 하나처럼 움직이는 ‘싱글KT(Single KT)’가 ‘기가지니 100만’이라는 성과를 이뤘다는 의미다.
마지막으로 황 회장은 “통신사업을 둘러싼 척박한 경영환경에 위기의식과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하지만 우리에게는 누구도 넘보지 못할 1등 실력, 1등 기업문화가 있다는 것을 마음에 새겨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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