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특검 출석 앞둔 김경수 옹호한 이해찬, 대단히 부적절"

바른미래당 김철근 대변인. [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은 이해찬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경수 경남지사를 옹호한 데 대해 "대단히 부적절한 태도"라고 5일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도전하는 이해찬 의원은 앞서 페이스북에 “김 지사의 진실함을 믿는다”는 글을 올렸다.

바른미래당 김철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해찬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경수 지사를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며 "대단히 부적절한 태도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내선거 과정에서 당내 핵심세력의 지지표가 필요해서 한 일이라 하더라도 특검에 출석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김경수 지사를 옹호하는 것은 특검의 수사를 정치화하여 무력화시킬 우려가 있는 문제 발언이라 아니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특검이 6일 오전 김경수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다"라며 "특검은 드루킹 사건이 왜 특검까지 임명되어 수사하고 있는지를 마음 깊이 새기며 수사에 임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경수 지사의 드루킹과의 관계에 대한 새빨간 거짓말 의혹, 드루킹과 주고받은 메시지, 정치자금 및 돈거래 의혹,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공약 관련 의혹 등 국민적인 의혹을 갖고 있는 부분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통해 한 점 의혹 없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해찬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김 지사를 오랜 기간 지켜보고 함께 당 생활을 해왔다. 누구보다 곧고 선한 마음으로 정치하는 공인이다"라며 "김 지사의 진실함을 믿는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은 애초 특검을 할 정도의 사안이 아니었다"라고 주장했다.

[사진 이해찬 페이스북]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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