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9’ 디자인 출처 | 샘모바일 뉴스 화면 캡처. |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되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에 대한 변화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제품은 삼성전자가 전작 ‘갤럭시노트8’보다 3주 정도 앞당겨 선보이는 것으로, 9월 출시되는 아이폰이 출시되기 전 시장을 조기 선점하기 위한 조치로 관측된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로 인해 갤럭시S9 판매 부진을 겪었다. 이로 인해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 실적이 악화된 만큼 하반기 갤럭시노트9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는 9일 뉴욕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노트9을 공개하며, 오는 14일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하고, 24일 정식 출시된다. 외신과 삼성전자 티저 영상 등을 종합해보면 신제품은 주요 특징으로 ▲S펜 기능 강화 ▲더 넓어진 화면 ▲지능형 인공지능 비서인 ‘빅스비 2.0’ 탑재 ▲배터리·메모리 용량 확대 등을 꼽을 수 있다.
갤럭시노트9의 가장 큰 변화는 S펜에 있다. 노트시리즈의 상징적인 아이템 중 하나인 S펜은 출시될 때마다 멀티미디어 기능 탑재 등 활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돼왔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S펜에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S펜은 단순히 필기 기능을 넘어 음악재생, 타이머 설정, 사진 촬영 등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게임과 관련된 특수 기능들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갤럭시노트9의 배터리 용량은 전작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노트9은 3300mAh였다면 이번 제품은 3850mAh나 4000mAh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갤럭시노트7(3300mAh) 이후로 배터리 용량 늘리는 일에 보수적인 조치를 취했지만 이번에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다시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램도 기존 6GB에서 8GB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가격 상승요인을 고려해 전작과 같은 수준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도 많다.
화면은 6.4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디스플레이 상·하단의 테두리(베젤)를 전작보다 더욱 줄일 것으로 보인다. 전작 갤럭시노트8은 6.3인치였고, 올해 출시된 갤럭시S9+의 6.2인치였다.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부품인 모바일 AP로 퀄컴 스냅드래곤 845 프로세서와 엑시노스 9810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탑재되는 AP는 갤노트8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835보다 25% 성능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카메라는 큰 변화는 없지만 디자인적으로 위치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전작인 갤럭시노트8은 후면 듀얼 카메라 바로 옆에 지문인식센서가 있어 카메라 렌즈에 지문이 묻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를 개선해 이번 노트9에는 지문센서 위치가 듀얼 카메라 밑에 위치하게 될 전망이다.
인공지능 서비스인 빅스비 변화도 눈길을 끈다. 이번 제품에는 빅스비 1.0보다도 업그레이드된 버전인 빅스비 2.0이 지원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프리미엄폰 ‘갤럭시 S8’에 처음으로 빅스비를 적용해 주목을 받았지만 음성 인식률이 떨어지고 오작동률도 높아 혹평을 받았다. 이에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다시 원점에서 개발을 시작해 새로운 버전을 선보일 것이라고 올해 초 열린 MWC 기자간담회에서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제품은 자연어 처리 능력과 소음 속에서도 음성을 인식하는 능력 등이 개선됐을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또한 외신은 삼성전자가 최근 주요 뉴스 공급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업체와 협력을 강화한 점에 주목했다. ‘빅스비 2.0’은 단순한 뉴스 검색을 통한 검색 기능을 넘어 사용자의 관심 분야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추천해주는 ‘AI 맞춤형’ 뉴스 제공 기능을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외에 일부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노트9은 총 다섯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512GB 모델 기준 135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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