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신본기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과 경기에서 5회초 솔로 홈런을 때린 후 기뻐하고 있다.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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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KT 신본기(35)가 유니폼을 벗는다. 아직 충분히 더 뛸 수 있는 나이지만, 은퇴를 결정했다.
KT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행의 아이콘’ 신본기가 은퇴한다”며 “13년간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신본기는 2012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롯데에 지명됐다. 2020년까지 롯데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2018년에는 139경기, 타율 0.294, 11홈런 7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99를 작성하기도 했다.
KT 2루수 신본기가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전에서 땅볼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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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를 떠나 KT로 이적했다. 2024시즌까지 4년 동안 전천후 내야 유틸리티 자원으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프로 통산 1000경기에 출전해 541안타, 타율 0.247, 31홈런 260타점 294득점을 기록했다. 2021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는 본인의 한국시리즈 통산 첫 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하며 KT 창단 첫 통합우승에 힘을 보탠 바 있다.
평소 그라운드 안에서 성실함이 돋보였다. 철저한 자기 관리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꾸준히 각종 봉사와 기부 활동을 진행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선행왕’이다. 2017년 ‘KBO 사랑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KT 신본기가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서 안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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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본기는 “내 가치를 인정해주신 KT 프런트와 감독님, 코치진 덕분에 2021시즌 통합우승의 일원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시절부터 줄곧 야구를 한 부산을 떠나 수원에 왔을 때,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과 동료들의 도움으로 적응을 잘할 수 있었다. 그동안 가르침을 주신 많은 감독, 코치님들을 비롯해 늘 곁에서 묵묵히 힘이 되어준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신본기의 은퇴식은 2025시즌 중 진행할 예정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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