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Q50-Q70. |
국내 수입차 업체들이 올해 판매 달성을 위해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다.
이는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자동차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를 결정함에 따라 수입차 업체들이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천만 원대까지 할인을 진행하며 국산차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상반기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수입차 업체들이 개소세 효과를 등에 업고 역대 최대 판매량을 달성한 2015년 24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할인에 나선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로 가장 적극적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320만원까지 인하된 가격표를 제시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수입차 업체 가운데서 트림별 가격을 공개한 것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처음이다.
BMW는 최소 30만원에서 최대 180만원까지 할인 판매한다. ▲BMW 320d 60만원 ▲520d 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 90만원 ▲730d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140만원 내려간다. 가장 큰 변동폭을 보인 모델은 BMW 뉴 M5로 180만원 인하된 1억4510만원이다. MINI 전 모델 또한 최소 40만원에서 최대 70만원까지 가격이 인하된다.
이어 재규어랜드로버, 푸조·시트로엥, 캐딜락 등도 개소세 인하에 따른 가격할인 방침을 공개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최소 60만원에서 최대 400만원까지, 푸조·시트로엥도 각각 31만원에서 63만원, 32만원에서 51만원까지 가격을 내렸다. 캐딜락은 최소 54만원에서 최대 151만원까지 인하된 가격을 제시했다.
가장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곳은 인피니티다. 우선 인피니티는 개소세 인하 조치에 따라 모델별로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차량 가격을 인하한다. 여기에 8월 한 달 동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인피니티 플래그십 세단 Q70의 경우 개소세 인하 60만원과 800만원의 특별 할인 및 주유비 200만원이 지원 등을 포함해 최대 1260만원 할인된 453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 수입차 판매량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아우디, 폭스바겐 브랜드의 판매재개와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상위 브랜드가 주도하는 대규모 할인정책 등이 맞물려 상반기 14만109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8.6%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 개소세 인하까지 진행하면서 올해 30만대 판매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브랜드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개소세 인하에 따른 효과는 국산차보다 수입차들이 받을 것"이라며 "개소세 인하 발표 이후 수입차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성운 기자 ysw@metroseoul.co.kr
ⓒ 메트로신문(http://www.metroseoul.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문의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