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공사 임대아파트 경비실 159곳 에어컨 전무

- 향후 모든 아파트 건설시 경비실내 에어컨 의무 설치 추진

[헤럴드경제(김포)=이홍석 기자]LH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 임대아파트 경비실 159곳에 에어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비원들은 에어컨 없이 계속되고 있는 폭염속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5일 국회 자유한국당 홍철호<사진> 의원(경기 김포시을, 국토교통위원회)이 LH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 분석에 따르면 LH공사의 장기임대아파트(영구임대, 국민임대, 공공임대, 행복주택) 경비실 159곳에 에어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LH공사는 해당 전기사용료를 입주민들이 부담하게 돼 주민들의 반대로 에어컨을 설치할 수 없었다고 홍 의원에게 전해 왔다.

전기료는 하루 8시간 가동 기준 대당 월 2만7600원(가구당 월 평균 55.4원 부담)이다.

LH공사는 홍 의원에게 향후 건설하는 모든 아파트의 경비실에 에어컨을 의무적으로 설치해 경비원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LH공사가 경비원은 입주민의 편익과 안전을 위해 고용된 직원이며 경비원의 보건과 안전이 주거서비스 향상과 직결됨을 이해 설득시키는 동시에 전기료 부담에 대한 입주민들의 막연한 오해를 해소시켜야 한다”며, “관할 지자체와 협의해서 전기료를 지원받을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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