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과학연구센터(SSRC) 소장, 차량 타고 이동 중 폭탄 공격에 숨져
【골란고원=AP/뉴시스】25일(현지시간) 시리아 남부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전투로 인한 폭발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은 시리아 남부와 인접한 골란고원의 이스라엘 통제 지역에서 촬영했다. 2018.7.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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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개발을 주도한 과학자가 암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시리아 마스야프에 위치한 '시리아과학연구센터(SSRC)'의 아지즈 아즈바르 소장이 전날 밤 차량을 타고 이동하다가 폭탄 공격을 받고 숨졌다.
내전감시기구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와 현지 언론들, 시리아 정부와 연계된 소셜미디어 계정들이 아즈바르 소장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시리아 정부는 그의 죽음을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
아즈바르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측근이자 이란 정부와도 가까운 사이다. 서방은 SSRC를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개발 시설로 보고 있다.
SSRC는 이전에 이스라엘 공습을 받은 적이 있는 곳이다. 이스라엘은 역내 최대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는 이란이 아사드 대통령을 도와 시리아에 주둔하며 자국 안보를 위협한다며 시리아 공습을 종종 실시해 왔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에 위치한 SSRC의 시설도 올해 4월 미국과 영국, 프랑스의 공습을 당했다. 서방은 시리아 두마에서 독가스 추정 공격이 일어나 70여 명이 사망하자 배후를 아사드로 지목하고 공습을 단행했다.
시리아 정부는 화학무기 사용 의혹을 부인했다. 이들은 내전 패배 위기에 몰린 반군이 거짓 정보를 퍼뜨리고 있으며 서방이 이를 악용해 시리아에 군사 개입하려 한다고 반박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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