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 정비요금 2만9000원…"보험료 2% 후반 인상"
상반기 손해율 평균 81%…적정 손해율 77%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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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박주평 기자 = 자동차보험료가 정비수가·손해율 상승 등 영향으로 10월쯤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 인상 시기와 폭을 저울질하고 있다.
한 대형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정비수가·최저임금·손해율 상승 등 분명 보험료 인상요인이 있다"면서 "아직 정비업체와 협의가 끝나지 않는 등 절차가 남았기에 정확히 정해진 건 없다"고 밝혔다.
지난 6월29일 발표된 적정 정비요금이 평균 2만8931원으로, 지난 2010년 공표요금인 2만4252원보다 약 19% 상승했다. 보험료 자율화로 인해 보험회사와 정비업체 간 계약에는 구속력이 없지만, 보험개발원은 수리비 증가로 인해 2% 후반의 자동차보험료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험사는 통상 8월부터 정비업체와 계약을 맺는데, 요금 인상분이 실제 보험료에 반영되기까지 한 달 이상 걸리기에 '10월 이후'를 인상 시기로 거론한다.
교통사고 증가에 따른 손해율 상승도 보험료 인상요인이다. 지난달 6대 손해보험(삼성·현대·DB·KB·한화·메리츠)사가 접수한 자동차보험 사고 건수는 6월보다 8% 늘었다. 유례없는 폭염에 자차 이용이 증가해 차량 이동량과 사고가 늘었다고 풀이한다. 삼성화재 부설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최근 2년간 여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섭씨 1도가 오르면 사고가 1.2% 늘었다.
이에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올랐다. 2분기까지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1% 수준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70%대 중후반이었다. 보험사들은 통상적으로 자동차 사고가 1% 증가하면 손해율이 0.7% 정도 상승한다고 예상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보험료를 인상하지 않으면 내년에 인상 폭이 커지는 문제가 있다"면서 "보험사에서는 6~7% 인상요인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보험사간 경쟁을 하다 보니 1위 사업자인 삼성화재가 결정하면 다른 보험사들이 그에 따라 인상 폭을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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