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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통사 2분기 부진···무선 매출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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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비중이 큰 무선 사업이 저조했다.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했지만, 정부의 요금할인 정책도 실적 부진에 악영향을 미쳤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 이통사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2분기 매출 4조1543억원, 영업이익 346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4.4%, 18.0% 줄었다.

KT는 2분기 매출 5조8069억원, 영업이익 399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10.8%가 줄었다.

LG유플러스는 매출은 2조98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11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 및 할인율 상승, 취약계층 요금 감면 등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2분기 무선 매출은 SK텔레콤 2조4978억원, KT 1조6672억원, LG유플러스 1조25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4%, 0.7%, 3.4% 줄었다.

2분기 3사 전체 무선 매출은 5조6265억원으로 1년 전보다 4.1% 감소했다.

무선사업 매출 감소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급감으로 이어졌다.

IFRS1015 기준 2분기 무선 ARPU는 SK텔레콤이 3만2289원으로 전분기 대비 1010원 하락했고, KT는 3만2733원으로 260원, LG유플러스는 3만1877원으로 689원 하락했다.

3사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평균 3만2581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1% 줄었다.

선택약정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7월부터 시행된 기초연금수령자에 대한 요금 감면이 하반기 이후 이통사 무선 매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보편요금제는 최대 복병이다. 보편요금제가 출시되면 무선 매출 감소가 가속화될 수 밖에 없다.

이통사 관계자는 “당분간 ARPU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현재 상황을 반전시킬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

이통사 2018년 2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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