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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국제선 항공기 지연율 6.06%… 개선 기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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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년 대비 증가… 대책마련 시급

-아시아나항공, 2년 연속 지연율 1위 기록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항공기 지연이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개선의 기미도 없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경욱<사진> 의원(자유한국당ㆍ인천 연수구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국제선 항공기 지연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국내에서 이륙한 총 14만7618편의 국제선 항공편 중 8933편(6.06%)이 지연 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지연율 5.08%보다도 늘어난 수치이다.

지연이 가장 잦은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이다. 최근 지연이 특히 잦아지면서 여론의 비난을 사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저가항공사를 포함한 국적 항공사 전체 중에서 가장 높은 지연율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상반기 3만1977편의 국제선 항공편 중 2485편(7.77%)이 제시간에 이륙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고, 작년 상반기 역시 지연율 7.65%로 국제선을 취급하는 8개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높은 지연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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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 사유별로 살펴보면, 항공기 접속 및 정비 등 기체사정으로 인한 지연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항로혼잡, 제방빙 및 지상조업, 기상사정 순이다.

특히 눈에 띄게 증가한 항목은 단연 기체사정이다. 기체사정으로 인한 지연이 지난 2017년 3663건에서 2018년 5387건으로 1700건 이상 늘어났다.

이에 따른 비율도 55%에서 60%로 증가해 항공기 지연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 가장 큰 이유가 기체 정비 등 항공기 사정 탓으로 드러났다.

민경욱 의원은 “연일 계속되는 항공기 운항 지연이 승객들에게 큰 불편과 불안감을 주고 있지만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항공기 지연을 야기하는 가장 큰 문제가 기체사정인 것으로 드러난 만큼 각 항공사별 항공기 정비 인력 및 예산 등 정비체계가 적정한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연으로 인한 승객 불편을 보상할 수 있는 보상 및 구제방안과 상습 지연출발 항공사에 대한 패널티 부과 방안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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