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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료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시기는 오는 10월, 인상 폭은 3∼4%로 전망된다.
5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연내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계획하고 인상 시기와 폭을 논의하고 있다. 2016년 말 이후 약 2년 만의 인상이다.
자동차보험료 인상 요인 중 가장 큰 것은 정비요금 상승이다. 연간 보험금 지급이 3,000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국산차 수리비 증가로 2% 후반의 자동차보험료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손보협회가 정비업체 600여개의 등급 검증을 이번 주 중 마무리하면 이를 토대로 손보사들이 총 8,000여개의 정비업체들과 개별적으로 수가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후 삼성화재를 비롯한 대형 손보사들이 먼저 정비요금 상승을 반영한 자동차보험료 요율 검증을 보험개발원에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가 보험료를 올리면 대형 손보사들과 다른 중ㆍ소형 손보사들도 시차를 두고 보험료를 인상하는 수순이다.
자동차 사고에 따른 손해율 악화도 보험료 인상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금감원에 따르면 1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2.6%로 지난해 1분기(78.2%) 보다 4.4%포인트 높아졌다. 2분기 손해율도 80%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밖에 최저임금 인상, 병원비 지급 증가 등도 자동차보험료 인상 요인이 될 수 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피해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소득보상금(휴업손해, 상실수익액 등)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부터 상급ㆍ종합병원 2,3인실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돼 자동차보험으로 청구되는 병원비 증가도 예상된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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