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반복 업무 대체 "직원들이 서비스 등에 시간 쓸 수 있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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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월마트가 온라인으로 주문받은 식료품을 배송할 때 내년부터 로봇 직원을 투입한다.
4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벤처비트 등에 따르면 월마트가 자동화 업체인 알러트 이노베이션과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 뉴햄프셔주 살렘 지역의 슈퍼마켓에서 2만㎡ 규모의 자동화 시스템 '알파봇'을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월마트가 도입하는 '알파봇'은 창고에서 물건을 찾아서 직원에게 전달해주는 로봇이다. 온라인으로 주문받은 식료품을 운반해 매장 내 픽업이나 배달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월마트는 선반에 비치된 물건이나 냉장·냉동 식료품 운송을 알파봇이 처리한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전체 주문의 95%가 8분 이내에 처리될 것이며 직원들은 알파봇의 도움을 받아 서비스나 판매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된다"며 "반복되는 업무는 로봇이 처리하게 되며 앞으로 알파봇이 더 큰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식료품 판매 매출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닐슨에 따르면 2025년까지 온라인 식료품 판매 비중이 전체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마트는 현재 1800개 매장에서 온라인 식료품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2000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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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로봇이나 드론 등을 활용하는 사례는 아마존의 드론과 영국의 유통 체인 오카도 등이 있다. 영국의 슈퍼마켓 체인 오카도는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상품을 운반해주는 포장 시스템을 설계했다.
아마존은 지난 2016년 12월 미국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에서 자사 드론 배송 서비스 ‘프라임 에어(Prime Air)’로 배송하는 시연에 성공했다. 아마존은 2016년 말 영국에서는 파이어TV 셋톱박스와 팝콘까지 무게가 2.17kg인 상품을 영국 케임브리지 인근 고객에게 드론으로 13분 만에 배송해주기도 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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