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폭 피해자 현황 [합천 원폭자료관 제공] |
(합천=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원폭 피해자들의 아픔을 나누며 비핵·평화를 기원하는 2018 합천비핵평화대회가 5일 경남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과 원폭자료관에서 열렸다.
올해로 7회째인 대회 주제는 '비핵, 평화로 가는 길 #남·북 원폭 피해자 #비핵, 평화'다.
대회는 크게 네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먼저 비핵·평화 영화상영회에서는 북한에 거주하는 피폭자들을 다룬 최초의 작품인 '히로시마·평양'이 상영됐다.
이 작품은 이토 타카시 감독이 직접 북한을 찾아 원폭 피해자들의 삶과 애환을 담은 다큐 영화다.
비핵·평화이야기 한마당에서는 이원영 수원대학교 교수가 세계 각국을 다닌 순례 경험을 토대로 생명·탈핵의 가치를 역설했다.
심진태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장은 원폭피해자지원특별법이 2세 등 후손들의 피해는 외면하고 있다며 법 개정 필요성을 주장했다.
5회 합천 비핵평화대회 [합천군 제공] |
비핵·평화 난장-사진전, 도서전, 평화메시지에서는 이토 타카시 감독이 찍은 북한 원폭 피해자들의 사진과 장성하 사진작가의 합천 거주 피폭자들 사진을 전시했다.
원폭을 주제로 한 각종 도서와, 참가자들이 비핵과 평화를 소망하는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비핵·평화공연 한마당에서는 박추자 명인의 판소리, 남도민요 등 공연을 했다.
대회 프로그램 중 사진전과 도서전은 오는 6일까지 이어진다.
6일 오전 10시에는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 위령각 앞에서 제73주기 원폭희생자 추모제를 연다.
추모제에서는 북한 원폭 피해자들과의 교류를 제안하고, 원폭 투하에 책임이 있는 미국 정부의 사과를 촉구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도 소개할 예정이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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