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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부여군, 폭염피해 최소화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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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나경화 기자]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8월 중순까지 폭염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부여군은 지난 2일 폭염 피해 확산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한 유흥수 부군수는 폭염으로 인한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철저한 대책마련과 예비비 확보를 주문한 후 직접 폭염 현장을 찾았다. 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홍산면 남촌리 일원을 방문한 유 부군수는 소방차량을 동원해 마른 논에 물을 대는 작업현장을 살피며 농민들의 고충을 들었다. 유 부군수는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강화해 농수공급에 집중하라고 주문했다. 현재 농협중앙회부여군지부에서는 장암면 일원 용수 공급을 위해 양수기 10대를 지원했으며, 도일건설도 살수차를 동원해 응급 급수를 실시했다. 특히 군은 가축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군 예비비 3억7천500만원을 포함한 7억2천만원을 긴급 투입,폭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금 사육농가 등에 폭염 피해 예방 시설,장비 등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예비비 긴급 투입은 최근 폭염으로 가축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폭염의 장기화가 예상됨에 따라 축사 주위에 신선한 물 살포 및 시설·장비 보완을 통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추진된다. 특히 이번 예비비 투입 결정은 박정현 군수가 종계농가 방문 후 폭염으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에 만전을 기울여 줄 것을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광역 방제기를 투입 축사 밀집지역 등에 물을 살포해 축사온도를 낮춰 가축의 활력을 증진시키고,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에는 살수차를 지원해 가축용 식수 가뭄을 해소할 계획이다. 아울러 군은 폭염피해가 많은 가금 사육농가에는 스프링클러, 환풍기, 쿨링패드, 안개분무시설 등을 긴급 지원하여 폭염으로부터 가축폐사를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다. 농가별 지원 한도는 1천500만 원으로 보조 50%, 자부담 50%로 지원된다. 군은 이번 예비비 투입과 함께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 피해가 매년 증가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폭염피해 예방 시설·장비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폭염이 8월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예비비 긴급투입이 결정됐다"면서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축사 온도 저하를 위한 시설개선과 비타민, 광물질을 급여하는 등 가축사양관리에도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군은 가축재해보험 가입비를 지원하고 있는 만큼 아직까지 재해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축산농가의 조속한 재해보험가입을 주문했다. 부여군 지역에서는 닭 28농가 7만6천수, 돼지 5농가 50마리가 폭염으로 폐사하여 가축재해보험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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